야영갔는데 새벽에 얼마나 나오기 싫던지..
텐트지퍼만 열면 바다인데도 정말 나가기가 싫었습니다.
그나저나..
뱃살님!!
J모텔은 누구랑 가신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하셧습니다.
2014년엔 더욱더 어복 충만하시길 바래요~
패스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저 좀 나눠주세요 ㅎㅎ
새해에는 대빵구리 양손에 드시고..
명인포스로 조행기 올려주세요 ㅎㅎ
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젠장.........ㅎㅎ
폰 바꾸고..기어로 사진 찍었더니..이래 나오네예~ㅋ
자랑 아입니다..
갤럭시 기어 효용가치 떨어집니다......비추..
오랫만에 거제 가는길.
거제 갈때마다 들렀던 가락에 만물..여전히 변한거 없네예~
아침시간이라 휴일이라도 조용합니다..
한숟가락 하실래예~
어제 술을 마이 무가...
만물옆에 있는 조그만 컨테이너 분식집입니다..
숟가락만 들고 오이소..
술을 마이 무가
속좀 풀라꼬..떡국 시켰어요
따뜻한 국물 들어가니까 속이 확~ㅎㅎ
김치 맛이 죽이대예~~
떡국에 김치 대박 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거제로..
거가 대교 타기전 함 찍어 봤네예~
갤럭시 기어..비추 입니다.....젠장~
인자 지대로 찍히네예~ㅋ
거제 자동차 전용도로..
뻥뻥 뚫릿어요..ㅎㅎ
오며 가며..
어두워서..
피곤해서..지나쳤던 그 길들...
이렇게 여유있게 지나다 보니
가슴 탁 트이게 아름다운 풍경들이 있네예~
서이말 등대 쪽과 내도도 보이고..
스치는 모든 풍경들이 아름답습니다..
잠시 차 세우고 바라보고..
사진도 찍어보고 하네예~~
도착했어요..거성낚시..
수많은 꼴방의 기억속에서도..
아직까지 100퍼센트 승률을 유지해 주는곳..
거성 앞 입니다..
겨울이라도 따뜻한 날씨에..
이곳까지 왔네예~~
낚시방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혼자 앉아..폰 만지고 있으니까
누군가 문을 팍~ 열고 들어오대요..
더벅 머리에 새까만 마스크 끼고..
딱! 보는 순간 강도인줄 착각해써요..
J모텔 안내실옆에 붙어있는 지명수배자 전단에 나오는 사람인줄.ㅡ.ㅡ
손부터 먼저 보게 되대예~
다행히 키가 들려 있드라구요..
그러면서..
마스크 벗으면서 하는말..
하이구~~와이래 오랫만입니까?
거성 선장님 이시대예~ㅋㅋㅋ
반가운 인사 나누고..
거성 선장님 한마디 하시대예~
고기 한참 나올때 안오고.
다 빠지고 나서..인자 오믄 머합니까?
온 바다에 학꽁치만 바글바글 합니다.....
뒷골이........쎄~~하대요~~ㅋ
그라드만..가잡니다...
혼자요?
요 있으믄 머합니까..가믄되죠..ㅎㅎ 이라시네예~~
그렇게 출발 했습니다..
오늘 저를 책임져줄 배 입니다..
보이시죠? 거성 공선장님 입니다..
마스크 하고 있으니....진짜..j모텔 수배전단 붙이논거 맞네예~ㅋㅋ
혼자 타고 나가면서 선장님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바람이 찹다고..또 마이 분다고..
내릴만한 마땅한 자리 없다고..
그래도 개머리 포인트 내려 주시네예
밑밥 한주걱에 달라드는 학꽁치들.
징글 징글 하대예~ㅋ
저짜게 저분은 학꽁치 뜰채질 하시대예~
온 바다를 학꽁치가 점령한듯...
오전 열시 안돼서
짝퉁낚시..재범이 동생 전화 오더라구요..
오후 물때 보고 싶다고..
바다 상황이 어떻느냐고..
상황?
날 따땃하이 좋고..
바람? 생각보다 없고..
파도 잔잔하이 좋고..최적의 날씨다..
생각 있음 온나..
재범이: 행님 진짭니까? 그라믄 출발 합니데이~머 필요한거 없습니까?
뱃살: 어...대체미끼 하고 도시락 하나 사온나~
거제 다대 형제섬 개머리 에서 본 주변 입니다..
다대 똥여도 보이고..
저 멀리 뒤편에 보이는건 매물도 같아요...
정말 좋은곳 입니다....거제 다대..
여전히..학꽁치만 바글바글 하네예~~
저 아저씨 또 학꽁치 퍼담고 계시네예~ㅋㅋ
퍼담아가 바로 바칸으로? ㅎㅎㅎ
이렇게 시간 보내다가..
짝퉁 재범이 동생 전화 왔더군요..
짝퉁: 행님 지금 배 출발합니다..
옮기고 싶으믄 보따리 싸이소~~
뱃살: 어 ~~알았다~
이동 합니다..
좀전에 저기 형제섬 맨 왼쪽에 서 있었는데..
똥여와 소두방여를 돌아..다시 형제섬으로..
내린곳은 노랑바위 바로 옆이네예~
짝퉁..
재범이 동생이 배달해준 도시락..
분명 편의점 도시락인데..
전자렌지에 뎁혀 온듯..따뜻하대예~
아침에 떡국 한그릇 먹고 버티었는데..
정말 좋드라구요..짝퉁 동생이 고맙기도 하고..
전 도시락 먹고..동생은 채비하고..
무슨 생각하면서 채비 할까요?
한마리만 물어봐라?
다대 고기 다 주거쓰?
2주전.
며칠동안 이동네 고기들 저 동생한테 마~~이 맞았슴돠~ㅋㅋ
노랑바위 ..주변 입니다.
이 포인트는 야영하기 아주 좋을만큼 바닥이 편하고 좋네예~
오랫만에 보는 오후의 바다 풍경....이네예~
무슨 생각 하면서 짱대 들고 있을까
잠시 짬낚시 한넘 아이가.......ㅎㅎ
그 한넘이..
망상어라는.......ㅎㅎㅎ
이렇게 오늘도 해가 저뭅니다..
철수 준비 끝내고.
대충 주변 정리하고.
철수배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3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즐거운 날들도 많았던 한해..
그와 함께 아쉬웠던 순간들도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아무 사고없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한해를 보낸것에 감사합니다..
지난 한해동안
염려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평안한 날들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는해에 못다이룬 소망들
새해엔 뜻하시는대로 이루어 지시길 빕니다..
여러분 건강 하십시요~
배 왔네예~
집에 가야되요~ ㅎㅎ
올해 마지막 출조를
거제 다대에서 마무리 짓네예~
ps:
저는 압니다..........누군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