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섬 청소한날
반갑습니다. 조무사 창원지부 쌍디입니다.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
요즘 모자섬에 살감시가 붙었다는 말을 듣고 바람쐴겸
마실 다녀왔습니다.
BF고등어가 보고싶기도 했구요 ^^
이제는 다들 아시지만 전 어복이 없는지라...
혹시나 그 많은 감시 중에 눈먼 감시가 있지않을까 생각했죠 ^^
결과는 나중에....^^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서 장비 후딱챙겨서
다대포로 갑니다.
요즘 공사기간인지 차선을 하나씩 다 막아놨네요
시간이 촉박합니다.
밟아밟아 겨우 10시 55분에 도착
에휴... 낚시가 뭔지 생각들데요..
승선명부 작성하고 모자섬으로 출발
언제나 그렇지만 설레입니다.
느낌아니까 ^^
포인트에 도착하니 가슴이 탁 트입니다.
그러나....
요즘 핫한 장소인만큼 냄세가 냄세가...
헛구역질 바로 나옵니다.
크릴국물이 아주 온천지에 깔렸네요
대단들 하십니다.
물 한바가지가 아까워....
조류가 쪼매 빨라서 1호로 시작합니다.
던지고 잠시 옆에 보고 찌를보니 어느순간 제 앞에 와있네요
헐... 원투대 챙겨올걸 그랬네요
그렇게 시간이 쪼매 흐르니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립니다.
오늘의 먹방메뉴는 김떡순입니다.
실은 요고 산다고 배 못탈뻔했네요 ^^
겟방구에서 먹는 김떡순의 맛이란....
음....
음....
더워서 쪼매만 맛있습니다. ^^
쿨러에서 커피랑 시원한물을 꺼내 폭풍흡입합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먹는게 남는거죠 ^^
다 먹었으니 화장을 합니다.
나 좀 케어해주자나~~~~ ^^
아들래미꺼 슬쩍했네요
다른건 번들거리고 끈적이는데 역시 애들건 다르네요^^
하지만 자주 발라줘야하는 귀찮음....
나중에 초등학교들어가서 아빠 모시고 오랬을때
할아버지 같다고 못오라할까봐..^^
낚시도 안되고 그 흔한 메가리가 붙어버리는 바람에 그냥 놉니다.
하늘에 매인지 솔개인지 저넘도 놀고있네요.. ^^
하늘을 나는 저넘이 어떨땐 무지 부럽습니다.(어린이같은 상상을... ^^)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철수한시간전..
전 아까부터 놀았고
고등어는 이제 그만 두려나 봅니다.
낚시대를 접더니 바로 두레박을 꺼내어 청소를 시작하네요
녀석 힘도 좋습니다.
몇번인지 헤아릴수도 없이 많은 물을.........
참 잘생겼습니다.
누구나 생각은 하고있지만 실천히 어렵죠
이놈은 바로 실천에 옮기네요
담에 필드에서 이놈보면 시원한 커피한캔 부탁드립니다.
등판에 조무사 이진호라고 새겨져있습니다
(실명을 거론했지만 넌 멋진놈이라 이해해줘 ^^)
지난 월요일 다대포 점주들이 겟바위청소한다고 한거같은데
여긴 넘어갔나 봅니다.
물대포만 있었으면 이정도 겟바위는 금방일건데... 생각을 합니다.
자리 정리하고 주위 쓰레기를 줍습니다.
인증샷은 있어야겠죠? ^^
요즘 홍보한다고 다들 난리인데 이정도 인증샷은 괜찮지 않을까요?
보이는 봉지는 제가 이때까지 본 까만봉지중 제일 큽니다.
누군가 버려놨더군요
아니지.. 누군가 나중에 가져갈려고 두고온것 같습니다.
담아도 담아도 끝이 없데요
참 많은분들이 즐기고 마시고 드셨을 용기들이 즐비했습니다.
저희가 줍고있으니 철수하시려고 오신분도 주위에서 조금씩 주우시던데
참 감사드립니다.
하늘을 보니 3마리였던 녀석들이 8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제일 위에 있는놈이 어미인가 봅니다.
다들 비행연습이라도 하는지 어미새를 따라 일렬로 갔다 편대로 갔다 하네요
비록 감시는 못봤지만( 고등어가 30짜리 하나 잡음) 나름 즐기는 낚시는 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조사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자기가 낚시한 자리에 물 한바가지만 부어주고 철수하세요
글고 왠만하면 가져오신 쓰레기는 철수배에 버리세요
힘든거 아니자나요^^
이상 쌍디의 먹방을 마칩니다. ^^
(주) 마리움 조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