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꿀감시입니다 금요일 안경섬 출조 다녀왔습니다
피로가 누적되 조행기 올린다는걸 깜빡했네요....^^; 수요일 저녁 지인분께 카톡이옵니다.....
낚수갈래요? /언제요?/ 모기없는데로....ㅎㅎ /콜~~
아마도 국도나 좌사리로 행선지를 정하고 싶으셨으나 모기땜에 야영을하기엔
무리다 싶어서 안경섬으로 정하셨나봅니다 감사합니다(__)
포인트 이름을 모릅니다^^;
첫배 출항이 9시인데 새벽에 조인하자 약속을하곤 잠시 후 설레여서 잠을 못 주무신다고 빨리 보고싶다?고 하셔서 자정이 넘어서 짐 싣고 피싱OO로 넘어갔습니다 사실 저도 설레여서 잠이 안왔다는....ㅎㅎㅎ 쿨러만 3개를 가지고 오셔서 얼음이랑 먹거리 잔뜩 구입했습니다 야영을 워낙 자주가시고 준비가 철저한 분이라서 그냥 지켜만 봤습니다 어딜가든 죽지않게 넉넉히 챙겨주시니....^^
낚시는 말 할것도없고 회도 잘 떠주시고 사람도 좋으시고
일등신랑감?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상당한 재력가일겁니다ㅎㅎ
빵이랑 물만 먹던 제게 신세계를 보여주셨습니다....
학교 다닐때 반찬3단으로 싸오는 친구들 보는 느낌이랄까....ㅋ
최대한 멋지게 찍어드린겁니다^^;
점장님과 한참 수다떨다가 모기가 너무 많아서 커피한잔 마시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지세포 낚시OO 도착하니 사장님가게 문이 잠겨있네요 너무 일찍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뜬눈으로 지새우다 사장님 일어나시길래 커피 한잔 후 밑밥 준비하고 배 타러 내려갔습니다.....
평일이라도 휴가철이라 그런지 조사님들 넘쳐납니다 짐도 한가득 손님들도 북적북적~
오늘도 한적한 낚시를 즐기기는 어려울거 같습니다^^; 승선명부 작성하고 출항합니다
등대위로 올라가니 신선이 따로 없더군요^^
잠깐 꾸벅거리다보니 벌써 포인트 도착입니다 정신차리고 하선준비합니다 일항차에는 두분이 총 세명이 내렸네요....한숨 고르고 주변을 둘러보니 좋습니다 야영하기도 좋고 발판도 좋고.......다만 포인트는 썩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같이 내리신분 인사나누고 대충 주변정리 시작합니다..... 지인분께서는 언제 채비를 하셨는지 벌써 두마리를 잡아오십니다 ㅎㅎㅎ 전투낚시는 안하시는분이라 바로 준비해오신 사시미5종세트로 맛나게 준비해 주십니다 짐은 많지만 식수랑 부식이 많으니 든든합니다^^
기포기 성능이 아주 좋더군요 비싼거라 그런가.....
빵가루와 집어제....제법 많이 썼습니다....
저도 채비 꾸리고 준비해봅니다 수온은 차갑고 해무도 보이고....썩 좋은 바다상황은 아니네요 그래도 물색은 참 좋습니다..... 똥귀리와 긴꼬리가 사이좋게 올라옵니다 간혹 따치도 올라오는데 제주도서 잡히는 30후반 40초반의 당찬 손맛을 느끼기엔 씨알이 너무 작습니다 한 두세시간쯤.....재밌게 낚시하다가 갑자기 냉수대가 들어왔는지 입질이 없습니다 대충 마무리하고 텐트도 치고 저녁밥도 맛있게먹고 취침 준비를위해서 텐트도칩니다
오전 조과물......
혼자오신 젊은 조사님은 7시배로 나가신다기에 같이잡은 고기 나눠드리고 담에 언제뵐지 모르지만 아쉬운 인사나누고 헤어졌습니다.....오후배로 두분이 야영하러 들어오셨네요....밤낚시도 해볼려다 짙은 안개와 저수온에 포기하고 일찌감치 잠들었습니다..... 혹시나 비상식량으로 먹을려고 키핑해둔 긴꼬리벵에돔...지인분이 맘이 바뀌셨는지 방생하시랍니다 새벽에 영문도 모르고 집으로 돌아간 녀석들 얼떨떨했을겁니다^^; 얼음수건도 준비해오셔서 수건으로 샤워하고 상큼하게 잠들었습니다 근데 찬바람이 밤새 부는 바람에 입 돌아가는줄 알았습니다....ㅜㅜ 복불복으로 죽임을 당한녀석들이 있습니다....ㅜㅜ
담날 아침은 해무와 냉수대로 낚시는 포기하고 그늘에서 쉬다나갈 요량으로 2층에서 놀았습니다....오전에 거낚O 회원분들이 오셔서 삽겹살 파티하시는데 얻어 먹었습니다 갯바위서 삽결살 배터지게 먹은적 처음입니다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날 야영오신 조사님들은 냉수대에 완패하시고 입질한번 못 받으셨다네요 두레박에 올라온 바닷물은 시리도록 차가웠습니다 오늘은 낚시 안해야지......속으로 다짐했습니다ㅎㅎㅎ
땟깔은 참 좋습니다^^
거낚O 회원분들이 잡아주시는 귀한 긴꼬리와 쥐치로 지인분께서 맛있는 히비끼를 장만해주시니 낚시대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사실 낚시해봐야 답이 없단걸 직감적으로 알아버려서ㅋ 여럿이서 어울려 먹는 회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어딜가나 전투낚시에 찌만 바라보고 철수하는데 익숙해진 몸이라 잘 챙겨먹고 잘 쉬다오니 힐링도 이런 힐링이 없습니다 황송하더군요^^
이거 올리면 연락온다구요? 근데 진짜옵니까?ㅋ
오늘도 백크릴을 바닥까지 내려서 투둑~하는 가당찮은 입질을 받았지만 초리가 그대로 쳐박히는 바람에 총쏘고 말았네요 어딜가나 총은 참 잘 쏩니다^^; 좋은분과 즐거운 야영낚시....그리고 갯가에서 좋은분들 만나서 재미나게 놀라왔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담에 기회되면 또 뵙겠습니다~ 무더운 출조길 늘 건강챙기시고 안낚하시길 바랍니다~ 머문자리 아닌온듯 다녀오시고 25미만 어린고기는 방생하는 미덕도 부탁드립니다 제주꿀감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