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때문에 낚시를 못 가고 있었는데 27일 비 올 확률이 60%에서 20%로 내려갔다. 선장한테 전화하니 요즘 벵에돔 아주 잘 나온다고 그런다. 배만 띄울 수 있다면... http://www.choueimaru.net/ 저번달 오도열도에서 사용한 장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바늘과 찌만 새걸로 사 간다.
스맛폰 네비게이션...장거리운전에 처음 사용해본다. 기본 어플이라서 그런걸까? 한 시간 정도 오차가 있었다.
23시에 집에서 출발, 다음날 18시에 집에 도착. 갯바위에서 머무는 시간은 7시간이다.
오도열도 갔다와서 장비를 점검해두지 않아서 엉망이었고 이번에 산 찌는 부력도 안 맞고 원줄도 꼬이고 1.5호 목줄도 순식간에 터졌다. 2호로 바꾸고 첫 타에 입질이 들어온다. 발 밑으로 파고 들어오는 순간 터진다.
또 터진다. 또 또 터진다. 새벽 피딩타임을 놓쳤다.
화가나서 원줄 4호 목줄 5호 찌1호 수심 5m 반유동 채비로 다 바꾸고 나서 첫 뱅에돔을 낚았다. 3짜 중반 정도 되는데 들어뽕으로 두 마리 낚고 다시 가벼운 채비로 바꿨다.
옆에서 형은 꾸준히 낚아 올린다.
처음보는 물고기
형은 제로찌를 자기 것으로 만든 것 같다.
저 2호대도 들어뽕 하다가 사망한다.1.5호대도 사망... 형은 이 날 낚시대 두 대와 밑밥주걱을 해먹는다.ㅋㅋㅋ
잡어분리도 해봤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흐름이 바뀔 때마다 채비변경을 했고 입질이 많아서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다.
대충 3짜 이상만 킾. 빨강이는 열외
사진 찍고나서 4마리 더 잡았다.
입질은 계속 있었는데 더워서 낚시포기.
한 시간 정도 바람부는 곳에서 배까고 바다 구경하다 왔다.
생선 손질하고 회 쳐서 지인들 드리고 집에 7마리 남았다. 대략 2시간 동안 생선 손질한 것 같은데 생선 내장을 많이 만져서 그런지 오른손 검지가 따끔거린다.
겨우 혼자의 시간이 와서 음주 조행기 시전 중이다. 수면부족과 알콜의 조합으로 머리만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