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행사에 자리를 빛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담에도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문득 전화가 옵니다
4월말에 한짝대기 하자는 말에 추자행 사선에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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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참돔매니아"의 치어방류
카페회원은 아니지만 뜻깊은 행사라 먼길 마다않고 달려온 보람이 있습니다
늘 통화만 하다가 직접 보는 얼굴은 너무나 살갑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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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은 만큼 다시 바다로돌려보내자"
사실 카페 차원에서 방류행사를 한다는게 너무나 어려운 일인데
꾼의 한명으로서 참돔매니아 카페가 너무나 대견하고 부러웠습니다.
그동안 쓱싹한 괴기들이 얼마 이던가...
저도 한봉다리 들고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참으로 기분이 묘합니다
잡아 낼줄만 알았고
갯바위 훼손만 시키면서 낚시라는 미명하에
또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죽여왔던가....
허나..
어쨌든
이 먼곳까지 왔으니 또 낚아야 하지 않겠는가 ㅎㅎ
행사를 마치고 조별로 낚시 할 포인트마다 하선을 합니다.
제일 마지막쯤에 내렸지만
거친 본류가 나를 반겨주니 심장이 벌렁벌렁
감개가 무량합니다
포인트는 100m 이상에서 형성이 됩니다
“아...x됐다~”
잡어한마리 입질 하지 않고
지금껏 알고 있는 모든 방식의 채비를 다 해봅니다.
풀었다 감았다...팔이 떨어져 나갈것만 같습니다 g
아직은 한물 때 정도 빠른 타이밍이란건 예감했었지만
그래도 이런 조류에 한 마리 안오믄 안되는데..
안되는데....
안되는데....
안되지~~암!!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한 마리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암놈입니다
배가 완전 산달이라 터질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알을 품고.....
가느다란 낚싯줄에 운명을 건 사투를 벌였을까...
지금껏 낚시하면서 단 한번도 품지않든 의문들이 사로잡습니다
허나
저도 속물인가 봅니다.
보란 듯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사진을 박고 있으니....에효~
추자...
꿈의 구장은 분명 맞는데
아직은....
정말 좋은일 한 카페 참돔매니아 회원분들
모두다 손맛 봤으면 너무너무 좋았으련만
낚시란게...
본의 아니게 미안함이 너무나 많습니다
허지만
그분들....언젠가는 대물들이 가슴팍에 안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위안을 삼아봅니다
해튼
지난 겨울내내
거문도에서의 조황이 좀 있었고
저 나름대로의 룰 때문에 조황한번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엔 그래도 칭찬 해야할 이유가 있어 이글을 쓰게 만드네요
어쨌든
치어방류를 옆에서 지켜보고 참여하게된 소감속에
저만의 약속을 어기게 됐지만
뭐 어쩌겠는가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다 있는법
나 또한 속물인 것을.....
여기서 저만의 낚시 룰을 잠시 소개해 보고자 하며
가급적 지킬려고 하지만 가끔 안될때도 있나 봅니다.
1. 선상낚시 하지않기.
2. 불합리한 종선배타고 낚시하는곳 "가급적" 가지 않기.
3. 불합리한 종선배 타는 낚시터에서 잡은 고기 조황 올리지 않기.
4. 괴기 욕심내는 사람하고 동출 하지 않기.
5. 술, 담배 안하는 사람과 동출 하지 않기.
6. 갯바위에서 술먹고 싸돌아 다니는 사람과 동출하지 않기.
(술 마시면 바로 자야합니다)
참으로 웃기는 룰 아닙니까
하나하나 따지면 앞뒤도 맞지않고 어불성설의 표본같지만
허나,
나의생각은 자유이고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생각”은 방종과 아집에서 벗어 난다고
과감하게 나름대로 합리화를 시켜 봅니다.
그리고
1.2.3번은 좀 민감한 부분이라 오해 없으셨으면 하구요
선임자의 자세,
인터넷의 영향력,
그리고 나 자신만의 프라이드를 생각할 때
가급적 지켜주는게 바람직한게 아닌가 하는 저만의 생각 때문입니다.
이는
일산장비...
능력껏 사용은 하되 “후배들에게 추천하지 않기”와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듯하구요
어줍짢은 사설이 길었습니다
어쨋든
김해에서 여수 이상은 운전 때문에 아주 가끔씩만 가는 조행길 이였지만
수고해 주신 양산의 아우님 덕분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들
많이 만들었네요
미스테리 3인방의 모습이구요
수수께끼가 숨어 있는 사진입니다.
세사람의 진실을 알면 뒤로 자빠집니다....ㅎㅎ
몇년이나 통화하면서 지냈지만
이제서야 술한잔 하게 된 인연이며
여기 인낚에
아직도 만나야 할 좋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갈증에 목마름이 심합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목포의 홍어 삼합.....
그리고
좋은 사람들.....
지금 너무나 그립습니다.
오뎅궁물 추자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