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요~ 이 병에 가득히 넣어 가지고요~ 랄랄랄라 랄랄랄라 온데요~~~
낚시가 뭔지, 예순이 다된 나이에도 낚시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렘니다.
햇살이 나른한 어느 오후, 서천 부사방조제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 바닷물에 비친 햇빛에 눈이 부신건가? 야무지게 낚싯대를 잡은 폼이 금방이라도 무언가 잡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서천화력 방조제 조과입니다. 한달 가까이 지속된 적조현상과 태풍의 영향 등으로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요즘들어 감성돔 얼굴 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열번 넘게 출조를 했는데 조과는 손님고기인 우럭 몇 마리와 애기 감성돔과 귀찮은 숭어 입질뿐.... 9월 20일, 세 시간 동안 29센티 우럭 한 마리와 손바닥만한 살감시 3마리, 9월 25일, 22~24센티 우럭 2 마리와 4짜 숭어 1, 살감시 3~4마리, 10월 3일, 28센티 우럭 1마리와 숭어 5 마리, 살감시 4~5 마리, 10월 5일, 23~30센티 우럭 3 마리 외 숭어 5 마리, 살감시 3~4 마리, 엊그제 조과입니다. 네 시간 동안 낚시를 했는데 손님 고기인 삼치와 숭어 입질 예닐곱 번, 삼치 성화가 얼마나 심한지 찌낚시 도중에 삼치 입질을 다섯번이나 받아서 세번은 목줄이 나가고 두 번 마무리, 서천화력 방조제 매립지에 핀 억새입니다.
어젯밤 찬비가 내리고 북서풍이 강하게 불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요즘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즐낚 안낚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