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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 무더위 속 국도 조행기
별똥별
22
5,949
2012.07.29 11:09
편의상 반말투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일기체로써야 편하게 써지더라구요... ^^;;)
한달에 두번 가능한 출조,,, 2주전에 다녀왔고 연속으로 가능한 상황,,,
한달에 두번 가능한 출조,,, 2주전에 다녀왔고 연속으로 가능한 상황,,,
문제는 너무너무 덥다는 것,,, (특히 갯바위에서,,,) 94년 더위를 능가하는 것 같기도한 요즘 날씨...
배가 일찍 뜨니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시간단축을 한다고 해도 퇴근시각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
최근 좋은 조황에 비하면,,, 더운 날씨 때문인지 경기 여파인지 주말임에도 출조객이 적다.
주말 낚시임에도 좋은 자리 내렸고,,,
해가 완전히 뜨고 나서는 벵에돔 입질이 없다. 대신 작은 돌돔들이 가끔씩 입질을 한다.
횟감은 확보했으니 바칸에 얼음 넣고, 기포기 돌려서 시골 부모님께 이동~
-ps-
더위 빼고는 파도, 바람 모두 괜찮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씨알급 벵에돔 노릴 수 있는 국도,,,
배가 일찍 뜨니 새로 생긴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시간단축을 한다고 해도 퇴근시각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
소장님께 낚시배 시간 맞춰야한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퇴근...
(일이 많았던 한주였으니 정면승부가 통할 것이라는 예감,,,)
산의 경계가 아주 명확한,,, 수석같은,,, 월출산(제일 규모가 작은 국립공원이 아닐까?)을 지나서 통영으로 이동~
최근 좋은 조황에 비하면,,, 더운 날씨 때문인지 경기 여파인지 주말임에도 출조객이 적다.
국도가 그리 큰 섬이 아니라 포인트가 많지 않아서 늘 그렇듯이 마음을 비우고 있는데 운좋게 국도 남동쪽 좋은 포인트에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자주 가지 못해도 한결같이 잘 챙겨주시는 A사장님,,, 감사할 따름이다... 구레마스터즈 우승비법을 배워야하는데,,,)
주말 낚시임에도 좋은 자리 내렸고,,,
무더위가 부담이니 밤낚시&새벽낚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판단,,,
수심이 깊고 국도는 벵에가 잘 뜨지 않으니 다소 비중이 무겁게 밑밥을 만들고,
밤낚시에 편리한 전자고리찌 채비로 세팅,,, (목줄은 혹시나 싶어서 2호)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계속 나고,,,
혹시나 상사리라도 물까싶어서 청개비까지 써봐도 입질 없고,,,
음료수만 계속 마신다...
이렇게 힘빼다가는 중요한 새벽에 제대로 못할 것 같고,,, 평평한 갯바위 침대삼아 한숨 잔다...
그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30분 간격으로 낚시배가 와서 불을 비춰주고 지나간다.
두어시간 자고 나니 5시,,,
요즘 국도 벵에돔도 꽤나 부상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1.2호/1.7호 낚시대에 0@/B 두가지 부력의 찌로 채비 각각 세팅하고, 밑밥에 빵가루 넣고 비중 조절까지,,,
아직은 전자찌만 보이는 시점인데 B찌(전자고리찌)가 살짝 움직인다. 긴장하고 뒷줄 잡고 있으니 찌가 스스륵 내려간다.
챔질~ 올려보니 긴꼬리벵에돔... 한밤에는 입질이 없었는데 역시 해뜰 때, 해질 때가 활성도가 높은 것 같다.
그렇게 또 한마리하고 이번에는 찌까 깜박만 하고 내려가지를 않는다... 뒷줄잡고 기다리다 깜빡하는 타이밍에 챔질...
왜에엥~~~하고 째고 나가는데 꽤나 조여둔 드랙이 풀려나가고,,,
만약 긴꼬리라면 쉽게 어디 박히지는 않을 거라고 판단하고 목줄 버티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빨리 라인을 감는다.
다행스럽게 찌가 올라오고 목줄 길이 정도까지 물고기를 띄웠다. 생각보다 멀리 둔 뜰채를 겨우 펴서 올려보니 긴꼬리 4짜 정도,,,
문제는 잡고나서 바로 크기 확인하고 싶은 생각에 바칸 줄자 대다가 놓쳐서 방생해버린 것,,, 갑갑하다...
그렇게 잡은 고기 놓치고 나니 평정심을 잠시 잃는다. 캐스팅, 품질이 모두 5% 부족,,, 밝아오니 긴꼬리 입질은 없다.
커피 한캔 마시고,,, 주간찌로 바꿔서 다시 공략~ 이번에는 찌를 확 가져간다.
챔질~ 올려보니 일반 벵에돔 30정도,,, 국도 특성상 내만 벵에돔처럼 아주 많은 개체수는 아니어서인지 입질 빈도가 아주 잦지는 않다.
전유동낚시를 익히게 해준 선배의 가르침을 떠올리면 공략포인트 뒷쪽으로 넘겨서 천천히 내리면서 10미터권까지 공략해본다.
0@~3B 사이의 부력으로 공략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깊은 곳에서 입질이 온다. 깊을수록 커지고, 클수록 약은 입질이다.
해가 완전히 뜨고 나서는 벵에돔 입질이 없다. 대신 작은 돌돔들이 가끔씩 입질을 한다.
자리돔이 계속 있는 것을 보니 혹시나 기대했던 부시리 입질을 받기는 힘들 것 같다. (일년에 한두번은 꼭 파이팅해보고 싶은 부시리~)
조금 일찍 짐정리를 하고 있으니 철수배가 온다.
10시 정도에 철수했음에도 너무 땀을 많이 흘려서 피곤했고, 뻗어버렸다.
횟감은 확보했으니 바칸에 얼음 넣고, 기포기 돌려서 시골 부모님께 이동~
먹을만큼만 챙겨왔는데 살펴보니 36정도가 제일 크다.
어찌나 빵이 어찌나 좋은지 미천한 칼솜씨에도 회가 많이 나온다.
인공관절수술 이후 회복 중이라 어디 가서 맛있는 것도 쉽게 드시지 못하는 어머니께서 벵에돔 유비끼에 감탄하시며 맛있게 드시니 다행이다 싶다.
4짜 긴꼬리로 유비끼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사람 욕심이 그렇다...)
더운 날씨지만 감행한 출조에 단골 사장님 배려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손맛보고,,, 이렇게 부모님까지 챙길 수 있으니 만족스러운 출조였다.
-ps-
출조 다음날 온몸이 쑤시고 뻐근해도,,, 또 가고 싶은 것이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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