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은 아침을 먹고 가까운 가덕도로 출발.
피싱**21에서 밑밥을 만들고 계산을 할려니? 헐~~~
지갑을 집에 두고 왔버렸네요.
어제 먹었던 술의 숙취로 정신이 없었는가 봅니다.
여하턴 차에 있던 비상금으로 계산을 마치고
대항으로 출발.
선비가 없어도 친구의 안면에 다음에 선비를 주기로 하고 가까운 내만포인트에 내렸네요.
집사람이 끓여주는 라면을 먹고 나니 해장이 좀!
갯바위가 장난이 아닌데...
저 대신에 집사람이 청소를 합니다.
근데! 이젠 밑밥통에 늘 있던 쓰레기봉투가 없네요. ㅉㅉㅉ
그래도 집사람 두말도 안하고 백크릴 봉투에, 라면 봉지에 꾸역꾸역
쓰레기를 담아 치우네요...
분명 좀전까지 낚시를 하였는 것만 같은데...
오늘 하루 돌돔치어들로 잔 손맛은 보았지만.
대상어를 구경하지 못했네요.
그래도 집사람은 바다가 좋답니다.
늘 함께 하는 갯바위 물청소도 재미있고,
곁에서 조잘조잘....
오늘 하루 서산에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나를 한번 더 뒤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정신 바짝 차리고 낚시 다니기로.
다치우지 못한 쓰레기들은 밑밥통에 담아와 대항방파제에 있는
쓰레기 통으로 올인 시켰네요.
ㅎㅎㅎ 집에와서 밑밥통을 씻을려고 하니 냄새가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마음이 즐거운 것은 갯바람 시원하게 쏘였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