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는 돌아오고... 아침부터 슬슬 좀이 쑤신다. 바다가 그리운 병이다.. ㅎㅎ~ 출근해서 조회 끝나자마자 영일이한테 전화 한다. " 갈래??? " " 거제에 일하러 가는 중인데 일찍 올께요~~ 가야죠~~~ " 역시 환자들은 어쩔 수 없다. 맘이 통 한다. ㅎㅎ~~ 오후 4시 30분경 영일이 전화다. " 형님, 저녁 대충 챙겨먹고 5시30분까지 집앞으로 갈께요~~ "
포인트 도착하니 뉘엇 뉘엇 해가진다. 맘이 급하다. 팩 박을 시간도없이 일단 손에들고 던져본다. 두어번 던지니 바로 반응온다. 훅 찬다... 제법 힘써는것 같아 기대 했는데 이런.... 30을 살짝 넘긴 싸이즈다. 정말 올해는 장담을 못 한다. 엊그저께 제법 준수한 싸이즈가 올라 오더니 이제는 또 싸이즈가 줄어든다...... 해는지구 한마리 물구선 잠잠하길래 그 동안 얼렁 팩박고 준비한다. 7시경 또 한마리가 인사를한다. 아흑...2짜 후반 싸이즈다..... 그러다가 7시30분경 한마리가 시원하게 입질한다. 손끝에 전해지는 느낌이 대물이다. 제법 힘써는 놈을 물위에 뛰우구선 방심을 해 버렸다... 뜰채 를 반대편에 두고있는 바람에 그냥 줄잡고 들어 버릴려고 줄 잡는 순간........... 첨버덩 이다..... 깜깜한 밤에 유유히 사라지는 넘을 그렇게 떠나 보낸다... 아흑!!!!!!!!!!!!! 다행이 그때부터 쏘나기 입질이 들어온다. 한시간 정도 했을려나.. 고만 고만한 3짜 싸이즈 5마리를 낚았다. 정말 미끼 끼우기가 바뿌다. 그런데 9시경 둘러보니... 이런.. 어둑 어둑 안개가 낄려고 한다... 아흑... 안개가 심하게 끼면 철수에 문제가 생기니 방법없다. 바다가 완전 안개로 덮이기전에 배불러 철수 하는게 상책이다... 이럴때 속으로 외치는 말이 " 감씨 그기 머시라꼬 " 이다... 낚시 욕심에 철수 타이밍 놓치면 내일 아침까지 철수 못 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그냥 철수한다. 오늘도 그렇게 바다를 벗 삼아 놀다왔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