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조행기 거제대교를 타고..
거제대교가 개통되었지만 한번도 그쪽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워 하던 차에 1월1일부터는 통행료를 1만원이나 받는 다니 왕복하면 제법 부담이 된다
그래서 이왕 가는 거 통행료 안낼 때 가는 게 그나마 그 돈으로 밑밥 값에 보태면 나을 거라 생각하고 12월31일 밤에 거제도로 날랐다
다행히 30분전에 통과하여 거금1만원을 벌었다 ㅎㅎㅎ
날씨를 가름해보니 주의보상황이라 마땅히 갈만한곳을 물색할 수 없었는데 다행히 외포방파제가 시간대별로 12시까지는 배도 태워주고 그기다 대물도 볼 수 있다고 하여 그리로 정했는데 밤에는 너무 추워 대충 차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방파제로 들어갔는데 선장님 말씀이 어제 밤에 들어간 사람이 대물 4-5짜를 몇 수 했단다.
그리고 낮에는 잘 안되고 밤에 대물이 설치며, 발 앞에는 잡고기가 미끼를 다 따먹으니 멀리 쳐야 한다고 하여 멀리 쳐 보았으나 역시 낮에는 감성돔을 볼 수 가없다 실력부족이 원인이지만...
오후 가까워 오니 망상어 큰 것만 잡히고 학공치의 씨알이 장난 아니다.
멀리 던지면 바로물고 들어간다. 전부 형광등급이다 방파제는 배비도 1인 10,000원이고 2인 이상이면 1인당 7,000원이다 학공치 만 잡아도 본전은 하겠다싶어 부지런히 잡으니 어느 듯 한 30여마리 된다 씨알이 전부다 정말 굵다.
날이 어두워 학공치 포기하고 감성돔을 노리기 위해 멀리 쳐 보았으나 초저녁에는 그런대로 할만했으나 밤이 좀 깊어지니 바람도 세고 너무 춥다 그때까지도 다른 포인트에서도 고기는 안 나오는 것 같다 들 물을 보려면 새벽 3시경까지 기다려 야는 데...
너무 힘들다 10시경에 감성돔 포기하고 배를 불렀다 .
너무 추워 낚시점 들어가 잡아온 학공치 회를 치고 초밥을 만들어 소주 한잔 먹으니 너무 맛있다 역시 학공치는 회와 초밥이 젤이다.
다음날 바람이 많이 불어 거제도의 다른 방파제를 찾아봤지만 방파제마다 파도와 너울로 인하여 흙탕물이라 낚시를 포기하고 마침 배에서 잡아온 잡어와 문어를 파는 할머니가 계셔 잡어와 문어를 사거 피를 뺀 다음 쿨러에 넣고 오후 되면 연휴라 거가대교가 막할 것 같아 일단 가덕도로 향했다.
먼저 대항방파제로 갔지만 그기도 고기를 올리는 사람이 없다 다시 세바지로 가서 좌우를 살피니 여기도 마찬가지라 일단 문어부터 삶아서 배를 채운뒤 세바지 방파제 좌측의 초소 밑으로 걸어가서 있던 밑밥 다 부었건만 입질이라고는 없다 어두워지기 전에 항복하고 철수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