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만이 제대로된 조황소식이 없었는데 낚시가 되는가봅니다.
얼마전 민박집 아저씨와 통화해보니 시원치 않은 대답이라
담담하게 위안(?)을 받았었는데.... ^^;;
볼락이 그리 많이 나온다니 더욱 마음을 휘집어 놓고.....
가고싶고... 가면 시간이 아까우니 고단함 물리치고 밤새워 대를 담가 보고 싶은데
여건이 허락될지가 문제이니...... -_-;;
시린여의 골목과 저 멀리 숨은 여에 찌를 흘려보던 기억과 함께
오랜만의 만재도 소식 잘 보고갑니다.
서울에서 만재까지의 기나긴 여정을 글로 쓴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짧게 정리한 글에서 그여정을 머리속으로 생각해 봅니다.
비록 대상어는 아닐지라도 손맛, 입맛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사실 만재도는 너무 멀어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골수꾼들이 많이 다니는 섬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찾게 될것이 분명하고요.
잘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조황과 글 기대하겠습니다.
님의 글에 가슴이 쿵쿵 뛰는게 가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할 흥분이 와 닿읍니다.
좋은 조황과 즐거운 2박3일간의 꿈결같은 낚시 축하 드리며 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
찌매듭님 6-7년전 추자도 예초리 항에서 뵈었죠. 방파제에서 감성돔 1마리, 우럭 몇 마리 잡아 스티로폴 박스에 담아 철수 하는데 실속있는 낚시 했다 하시면서 사진 찍어 주셨죠. 2년전 만재도 중간 간여에서 2.5호 여린 목줄로 낚시한 사람이 접니다. 들어 오시기 전전날 야영 하면서 친구랑 돌돔 7마리,참돔 10여 마리 또 우럭, 농어 등으로 손맛 봤죠. 사진과 함께 올라오는 님의 글 보면서 만재도를 알게 되었죠. 자주 줄조는 못하지만 돌아가신 아버님 영향으로 한번씩 먼바다 냄새를 맡아야 힘이 나는지라 무리해서 다녀 왔습니다. 다른 고기들은 별로고 우럭, 볼락만 나오더군요. 그것도 밤낚시에. 시간 허락하면 8월 말 아님 9월쯤에 한번 더 다녀 올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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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납니다. 이 사진이지요?!
이만오(추자야인)의 다도민박에서 몇일을 보내고 타고 왔던 해남에 있는 낚시점의 배가 고장이 나서 잠시 기다렸을때였죠?
그때 사진을 몇장찍었었고 다음번에 추자를 가니 다도의 아줌마가 유선생님의 자제분이라고해서야 알았죠....
아줌마는 유선생님과는 잘아는 사이니 당연히 추자졸복님도 알고있는줄 알았기에 사진을 담았지않았나 생각했더래요.....
진즉에 알았더라면 어찌 사진 몇장으로 헤어졌을까요????
1985년 어느 낚시메이커의 선배를 통해 떡거머리....(머리숱이 많았기에....)의 바다낚시 대가를 소개받았는데 그 분이 고 유주방님이셨습니다.
그 해 겨울에 가거도를 처음 끌려가서 고생을 했고(?) 그때부터 바다낚시를 본격적으로 하게된 것 같고....
가거도에서는 유선생님이 가거도를 외지에 알려 길을 터준 은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선생님이 가거도를 오신다고 하면 섬주민이 방파제에 나가서 마중을 하는 환영행사를 벌리곤했는데
아마....지금의 내노라하는 프로 백명이 한꺼번에 간다해도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겝니다.
앞으로도 없을게구요....... ^^/
오래도록 만재도에서는 볼락구경을 하기가 힘들었는데 재작년 부터 보이기 시작하더니
태도나 가거도 같은 조황도 보이나 봅니다.
끝간여에서 언젠가 손가락만한 볼락을 잡아 신기해하기도했었는데....
일이 어찌되려나 알수 없지만 만재도를 다녀 오려고.... (또, 다녀와야만) 생각하는데
뜻대로 되려는지.........
정말, 언제고 한번 만나 선친과의 기억을 되살리며 소주한잔해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