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를 다녀와서......,낚싯대를 휙 가져가는 강한 입질을 받았다.
자동 후킹이 되었고 대를 세우고 버티려고 하는데 곧바로 바늘 위가 터져 나간다.
바늘을 다시 묶고 같은 자리로 캐스팅
똑같은 강한 입질, 그리곤 다시 바늘 위 목줄이 잘려나간다.
이러기를 몇 차례......,
" 발전님, 매번 낚시는 자주 다니시는데, 풍경사진만 많이 올라오는거 보니 제가 더 답답합니다.
시간맞춰서 저랑 한번 같이 가시죠? "
" 그렇게 해 주시면 제가 영광이죠 "
벵에돔, 참돔 등 대상어종에 따라 세트메뉴가 저렴하게 준비되어 있고, 친절하기도 하다.
울산에서 낚시 오신 두 분을 포함하면 7명이 함께 같은 자리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
일출과 일몰시간에 활성도를 보이는 긴꼬리 벵에돔의 특성을 고려하여, 배에서 내리자 마자 청개비로 새벽 시간을 집중한다.
여 꼭대기에 등대하나가 전부이다.
60급의 부시를 걸어도 터져 나가는 것은 2호, 3호 목줄이고 원줄은 잘 버텨준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선한 인상과 겸손한 인품의 민병권씨는 밤새 전갱이를 엄청나게 낚아 가셨다. ㅎㅎ
집에서 반찬 많이 잡아 왔다고 사랑 받으실 겁니다. ㅎㅎ
강한 바늘 걸림이 손으로 전해져 오고, 낚싯대가 꼬꾸라 진다.
몇번의 펌핑후에 고기가 옆으로 째는지 여부를 보고 부시리일것으로 감지한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낚시에 집중한다.
전갱이가 들어와서 긴꼬리벵에돔의 입질을 받을 수 없다.
의심병이 많아서 직접 경험해야 의문이 풀린다며 연구하고 공부하는 낚시인이다.
전용바늘을 사용했을시 후킹되어 건져낼 확률이 80프로 이상이라는 것이 박지태 프로의 설명이다.
아쉬운 1박 2일의 여정이 끝났다.
아쉬움이 없다면 다음이라는 기대도 없을 것이다.
박지태 프로와 민병권씨, 민병권씨 처남, 곽민수씨, 그리고 울산에서 오신 두 분의 조사님
함께해서 즐거웠고, 인생의 추억을 하나 남기게 되었습니다.
다음기회에, 또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길 기대하면서 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