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토요일...
 
남들은 휴가라고 며칠씩 쉬는데..
 
난 그런것도 없다..
 
그저 평범한 하루일 뿐.....
 
그리고 땡볕 쏟아지는 한여름의 평범한 주말일뿐이다...
 
 
 
이주전에 큰행님이 연락온다..
 
올해마지막 한치 가자고..
 
미리 예약한다고
 
물론....콜!~~
 
 
 
그게 오늘이다..
 
 
뱃살아~~니 약속 기억하고 있재?
 
예~행님~....낚시 약속 빵꾸내는기 그기 사람입니까? ..ㅋ
 
행님~~어디로 가면 됩니까?
 
여명으로 온나......
 
 
 
 
 
도로에 차가 별로 없다..
 
 
토요일 이른오후......진해로 달린다..
 
오늘 좀 먼바다로 나간다고 선장이 일찍 오라고 당부한다..
 
 
일찍 도착해서 점심먹고..
 
명부적고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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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한다...
 
선실 에어콘 켜고.......시원하게 누워 자면서 목적지 포인트를 향한다..
 
그러나...........한시간뒤...
 
에어콘에서 찬바람이 안나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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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깬 우리 행님..
 
선실 창문열고 바깥경치 감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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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
 
팀 오니가케 권병수 회장이다...
 
오랫만에 봤더니 살이찌가....디룩디룩........
 
뽈때기가 한짐이다...
 
게임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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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 천정에 몇번을 받쳤는지......욕나옴..
 
나중에사 저게 보인다.........젠장...
 
내 기럭지에 받칠수 있는곳은 유일하게 낚싯배 천장밖에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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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포인트에 근접한 모양이다..
 
여기 저기 불밝힌 갈치배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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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밝힌 배들 사이를 뚫고 한참 더 나온듯...
 
그리고 풍을 놓는다.....
 
네시반 넘어서 출발했는데........8시가 가까운 시간....
 
먼바다로 세시간 정도  나온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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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리......14번.....
 
올해 한치 첫 출조도 14번.....
 
오늘 마지막 출조도 14번..........
 
첫출조에 한치 한마리도 못잡고 얼음만 들고 철수 했는데...
 
오늘도 그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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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을 놓는사이.......채비를하고.....
 
첫번째..........채비를 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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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한마리....신고식을 해준다..
 
내리자 마자 바로 문다....
 
오늘 뭔가 좀 되겠는데............예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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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행님......외동행님..
 
원래 갯바위 좋아하시는데..올해 들어 같이 자주 한치 선상을 다닌다..
 
지금쯤 여수 갯바위 누빌 타이밍인데..
 
날이 더무 더워 갯바위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신다..
 
야간 한치 선상이 시원하고 재밌다고 .....올여름 계속 한치만 조지는 행님..
 
개인적으로나....팀 동생들이나 참 좋아하는 행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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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흐릿..........오늘 함께 한치 선상을 하는 권병수 팀 오니가케 회장..
 
이 아자씨 역시 생활낚시의 달인..
 
갯바위나.선상이나....어종불문...가자하면 어디든 간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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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허리가 안좋아 갯바위 땔치우고
 
요즘은 선상 생활낚시 다닌다..
 
갯바위 다니면서 ....여기 저기 감성돔 똥구멍 쫓아댕기는것도 이제 지쳤다..
 
이제 좀더 편한 모습으로 바다를 즐기고 싶다..
 
작년에 문어 해봤고.....내만 갈치도 해봤고..
 
올해 화살촉도 해봤고.......한치도 하는중이다..
 
오늘 올해 마지막 한치 선상 출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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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행님도 한마리 한마리 따문따문 올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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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대기 너머 보이는 환히 불밝힌 갈치배들....
 
 
 
우리 행님.........
 
 
내가 몇대인가 세어봤는데....눈에 보이는것만 87대란다....
 
한사람 16만원.......한배에 20명.....320만원......
 
곱하기 87대 계산한번 해봐라..........ㅋㅋ
 
국가 경제에 엄청난 이바지를 하는 낚시꾼들이란다..
 
 
 
누가 회계학과 전공 아니랄까봐.....별거 다 따지네...
 
행님~~쓸데없이 머리 굴리지 말고 고기나 잡으이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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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떨어지기 전에 바로 한마리 또 올리신다...
 
내게 코치 까지 하신다.....
 
요래~요래~~ 하는기다......
 
예~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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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라온 대부분의 한치들이 촉수만 뻗어 걸려 올라온다..
 
수온이 높아 그러나.....
 
간만 보다 잽히는건가..
 
 
몇번 한치 선상을 다녀봤는데......
 
이렇게 올라오다 빠지는 경우는 별로 경험하지 못했다..
 
올라오다 빠지는 놈들도 많고..
 
오늘 참 예민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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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촉수만 뻗어 걸려 올라온다..
 
다리로 확 덮치는 경우는 몇번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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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피딩 시간이 잡히지 않는다..
 
계속 심심하지 않게......한마리 한마리.........그렇게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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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분들 역시........따문 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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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회장 역시도 별로 큰 조과를 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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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가고.....
 
피딩은 없고..
 
너울은 치고....
 
디게 꼴랑거림.......
 
배에 로링다이가 설치 되어 훨씬 안정적이라 드만..
 
배를 주 패는 파도 앞에선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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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가 되어가는시간....
 
올해 한치 요기서 끝냅시다......
 
내년에 또 하믄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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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잡진 못했어도......그래도 묵을만치는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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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고 점빵에 장비 던져두고........한마리 썽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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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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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초고추장에......
 
 
비주얼은 쪼매 거시기 해도.....맛보면 죽음입니다.......ㅋㅋㅋ
 
 
 

 
혼자서 두병..........샷~
 
 
오늘은 좋은날................
 
 
푹푹찌는 땡볕에
 
건강들 조심하시고..
 
맨날 맨날 좋은날 되십시요~~
 
 
 
한치도 끝나고...........담주는 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