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제가 갯바위는 안타서 잘모르지만 지역 특성(?)이 그런 건지 방파제고 선상이고 거의 막대찌 반유동 낚시가 대부분이어서, 필자도 자연스럽게 반유동을 처음 배워서 전유동을 접할 기회가 없었고 시도조차 무서워서 꺼려 하고 있는 도중에, 

김문수프로님 동영상을보면 정말 그 포인트에 자주가든지 그 시기에 그 수심에 항상 무는 경우에는 반유동이 좋으나 반유동 낚시가 시간마다 조류에 의해 수심도 변화하고 거기 바닥지형도 모르고 무엇보다 고부력 반유동 채비자체의 이물감은 고기가 입질하는데 자연스럽지 않다고 자주 얘기하십니다.

그에 반해 전유동은 채비자체가 저부력이고 이물감도 없어 본신파악에도 용이하고 전층을 다 커버 할수있어 전유동이 정말 쉬운낚시라고 쉼없이 얘기해서 

필자도 해볼까 해볼까 하다가, 인터넷에 줄이 내려가는건지 모르겟다는둥 밑걸림이 심하다는둥 어렵다는둥 많은 

사례들을 보고 생각도안하고 반유동만 고집했었습니다.

물론 감성돔의 활성도가 좋은 가을이나 초겨울에는 고부력이라도 입질을 시원하게 가져가고 했지만, 정말 여건이 안맞으면 막대찌를 보고있으면 정말 입질이 약는 거 같고 예신인지 본신인지 초보인 저에게는 너무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ㅠ 결국 연이은 실패에 전유동 낚씨를 한번해보자하고 

출조당일 신신낚시에가서 이름은 모르나 북신만은 조류가 세지 않는 곳이고 낚시당일 13물이라 아래가 둥근 

12000원짜리 B구멍찌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밑밥은 신신낚시 2번에 압맥을 두번더 추가했고

미끼는 혼무시와 경단을 GET

인평동 민진에 빅피싱으로 6시까지 갔습니다.

지인에게 알게된 빅피싱사장님은 올해 마흔초반이시지만 통영에서 어릴때부터 낚시를 엄청해서 조력이 상당하시다고 들었습니다.

통영사람들 특성상 성격이 와일드하시고 특히 바다관련 사업하신사람들은 성격도 급하셔셔 도리어 솔직히 통영사람인 저도 불친절하고 기분나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게 포인트 설명해주시고 초보라고 하니 밑밥치는법 부터 설명이란 설명은 과분할정도 잘해주십니다.

솔직히 고기가 안나오더라도 다음에도 찾을 것 같은느낌을 받았었습니다.

포인트는 마을에서 어느정도 이동해서 북신만 어딘거 같은데, 양식장 한가운데에서 선외기를 고정시키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채비자체가 정말 간편하고 가벼운 느낌이 였습니다. 

선상에서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멀리던지면 조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유동은 찌가 점점 저에게 붙으면서 수심이 내려가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조류가 없으면 반유동이랑 완전달라 좀 헤맸지만, 어느정도 감을 잡아 나름의 입질지점에다가 꾸준히 밑밥을 들이 밀어넣고 채비를 멀리 던져 자연스럽게 입질지점에 들어오는 김문수의 델타조법을 (ㅋㅋㅋㅋㅋㅋ) 흉내라도 내볼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이 이후부터는 비가 조금씩 내려 사진이 많이 없네요 ㅠㅠ)

나름 바닥에 잡어의 제왕 망상어가 물려 올라오는데, 항상 막대찌만 쓰든 필자에게는 정말 막대찌 무게도 없어지고 채비자체가 가벼우니 손맛이 정말 좋았고 무엇보다 사이즈가 작게는 20 큰거는 거의 30 망상어인데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낚시 시작후 두시간정도 지났을 무렵 또 망성어구나 하고 챔질하니 나름 쳐박길래 보니 한뼘정도

되는 똥감시 한마리를 낚았습니다. 

방생사이즈였으나 작년 12월 초를 끝으로 올해의 첫 감시라 너무 감동이 였습니다.

와 역시 어이없는 구라청-_- 분명 낚시 시작할때만 해도 다구름이였는데 언제 비로 바까 났는지 참..

결국 사무실로 다시 돌아가서 파라솔을 가지고 오기로 결정하고 다시 선외기를 몰고 사무실로 가서 

컵라면 한사발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쪼끔 비가 약해지길 기다리다가 

사장님이 여기는 물이 세지가 않아 아침부터 밑밥을 잘 쳐놓으면 물때되면 감시가  붙어 있을 거라는

그리고 오늘은 만조 전후로 잘물것같다는

말이 생각나서 비가 내리는대도 어쩔수 없이

말들물과 초날물인 만조 전후를 노려야 해서 11시에 오전에 하던 그자리로 다시 갔습니다.

도착하고 다시 열심히 밑밥 던져넣고 오전과 똑같이 하고있는데, 

20분도 되자않아 27정도되는 사이즈한마리 더get

비맞으면서 선외기운전하여 선외기 고정시키고 기분안좋았지만 한마리 더 나와주니

긴장의 연속과 흥분이 시작되어 비가 오든말든 

다시 혼무시 달아 던지자마자 금방과 비슷한사이즈 하나더 get

이건 힛트 시키자마자 와 이건! 계속들어오겠다 싶어 계속 더욱 더 품질 

아니나 다를까 또 멀리 던지고 채비가 천천히 내려가다가 입질 포인트오니 다시 구멍찌가 쏙들어갑니다

챔질해보니 와 이건!! 앞에 거와는 전혀 힘이 다른 쳐박기!! 무조건 4짜다 싶었는데 난주 재보니 37센치

그러고 나서 방생사이즈인 20센치이하 똥감시 한마리 더잡고, 입질이 1시간째 없서 철수를 했습니당

비도 엄청맞아 찝찝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감시 손맛도 보고,

물론 통영 선상에선 거의 다 반유동막대찌를 쓰겠지만

전유동으로 선상에서 성공시킨 제 생각대로 한 채비와 낚시 조법이 맞아 들어갔다는 거 

물론 사장님의 찝어준 포인트 덕분과 노하우의 덕분도 있었겟지요..

오늘보니 엄청잡았더라구요.

아,, 마지막으로 저 밑에있는 두마리는 다음에 더 커서 저에게 다시 돌아오라고 방생했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