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것이 바로 엊그제만 같은데 금년도 어느덧 보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금년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십니까? 도보낚시와 해루질을 즐기는 솔머리입니다.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고향 앞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사리물때라서 소라와 박하지(돌게)를 잡으러 갔습니다. 자주 가는 고향 앞 바다입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뻘밭이나 돌밭을 돌아다니면 소라와 조개 등을 잡을 수 있습니다. 12월 14일, 7물 : 간조시각/09 : 33, 해수면 -14, 08:00~10:30분까지 두 시간 반 동안 잡은 조과입니다.
해루질은 간조 시간 전, 후 약 두 시간 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조 시각과 해수면 조위가 중요합니다. 해루질 첫 날은 씨알 좋은 주꾸미 스물 두 마리와 작은 고동과 소라와 박하지(돌게) 등을 5킬로 정도 잡았습니다. 바닷물이 빠지는 물골 옆 뻘밭이나 돌밭을 천천히 돌아다니면 주꾸미와 소라 등이 보이는데 한 손 가득 잡히는 커다란 주꾸미와 왕소라를 잡는 손맛은 감성돔 손맛 못지 않습니다. 12월 15일, 8물 : 간조시각/10 : 20, 해수면 -20, 8:50~11:10분까지 해루질한 조과입니다. 어른 주먹만한 큰 소라 세 개와 중소라 너댓 개, 피조개와 고동입니다. 작은 고동은 삶아서 된장찌개를 끓일 때 넣으면 맛이 좋습니다. 씨알 좋은 주꾸미도 열여덟 마리나 잡았습니다. 이틀 동안 주꾸미 사십 여 마리(약 4킬로/요즘 국산 주꾸미 가격이 킬로당 2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ㅎㅎㅎ)에 박하지와 소라에 고동까지 푸짐하게 잡았습니다. 제가 사는 서해 중부권은 10월 말 내지 11월 중순이면 낚시 시즌이 끝납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100회 이상 출조를 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서 12월 3일 저녁, 친구와 인근 방조제로 야간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22~23에서 27~28정도 되는 우럭과 서해볼락 이십 여 마리 잡았습니다. 가미즈사의 해품장입니다. 며칠 전 제품 평가단으로 선정되었는데 해품장, 깔끔하고 폼나고, 보면 볼수록 기분이 흐뭇합니다. 릴을 수납하는 두번 째 칸에 바다를 배경으로 한 낚시 사진을 넣어 봤는데.....
날씨가 무척 추워졌습니다. 인낚회원 여러분, 겨울철 건강 유의하시고 다시 한번 다가오는 정유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