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다녀왔습니다 매년 참석하는 대회이지요 참가비 5만 원에 1000만 원의 대박을 꿈꾸는 550명의 조사님들... 너무 많음 400명 이상은 오버임 줄입시다 번호표 뽑으려 기다리는데 화가 난 낚시꾼이 의자 차고 던지고 난리 통임 대회 진행이나 선수나 똑같음
진행요원 부족하니 선수들은 우왕좌왕 몇 번 참석 한 사람들은 요령 있게 되는데 첨 참가한 분들은 멘붕일듯 혹여나 참가하시려면 하지 마세요 저는 방파제 꾼이니 가능하지만...
몇 번 참가한 노하우로 남들보다 빠르게 일찍 나감
좀만 더 일찍 했으면 좋으련만 해가 중천에
도보 방파제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빨간색 백십팔번 번호좆코 빨간색은 먼저 외항에서 2시간 뒤에 내항으로 노란색은 먼저 내항에서 2시간 뒤에 외항으로 고로 빨간색이 좋다 외항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데 뽑기 운이 좋은 듯
바닥에 번호가 락카로 쓰여 있는데 찾아가야 됨 구루마 필수 배 잘못 타면 낚시하기 전에 힘 다 빠질 수 있음 일단은 많이 걸어야 하므로 구루마!
날이 많이 차다 점퍼를 가져왔길망정이지 추위에 떠는 분들이 몇몇 계셨다 물은 만져보니 따땃 분위기 좋코
첨 시작은 4호찌로 시작했다 3호로 변경 물은 안가지만 바람이 불어서.. 채비를 무겁게 쓰는 이유가 바다 상황의 요인 수심 조류 바람 등 이유가 있지만 여기선 내 포인트가 내 공간이 몇 미터 안된다 그래서 남 포인트 침범 안 하려 채비를 무겁게 쓴다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면 채비 내리기도 전에 옆 사람 포인트로 흘러간다 물론 물이 빠르면 같이 흘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두 포인트 정도는 괜찮지만 계속 흘린다면 서로에게 민폐이다 12~20미터 수심, 바람, 높은 지대, 조류, 옆 포인트와의 좁은 간격, 원투포인트인데 바닥권에 있는 대상어를 노리는데 가벼운채비로 내릴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낚시의 신 아니면 사기꾼 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무거운 채비를 써야 하는 포인트 중 하나인데 포인트마저 좁다 보니 채비는 당연히 무거워져야 한다
주체 측에서 주는 도시락은 먹을만했다
방파제를 보시다시피 갯바위 신발은 필요가 없다
채비를 다하고 시작 시간까지 기다린다 밑밥도 당연히 무거워야 한다 응집력에 비중까지 집어력도+ 내 옆에 하시는 분들 밑밥을 보니 많이 가벼웠다 다행히 조류가 가지 않아서 괜찮지만 조금이라도 흐른다면 다른 사람한테 뿌려주는 게 돼버린다
선수가 너무 많으니 배로 태우고 들어오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30분 연기됐다
외항 쪽으로 시작하자마자 고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사람 많고 대회 진행 잘 안되지만 여기 오는 이유는 부정 고기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다 주위에서 고기를 잡는 걸 다 지켜보고 잡으면 감독관이 올라오자마자 계측하고 사인
멀리서 고기 잡는 모습들이 간간이 포착되니 슬슬 조바심이 났다 생각보다 물이 안 가서 여부력이 있는 4호 찌를 쓰고 있다가 너무 채비가 둔한 거 같아 여부력이 거의 없는 찌로 바꾸고 2b 봉돌을 물려 잠길 낚시를 하고 포인트 앞쪽이 시끄러워 밑밥으로 멀리 포인트를 형성하고 낚시 방법을 바꿨다
내 생각이 맞았는지 캐스팅하고 채비 정렬되고 찌가 물속에 잠길 때쯤 살짝 들어줬다 놓아주니 찌가 원래 잠기는 속도보다 빠르게 들어간다 " 왔다 " 챔질과 동시에 감성돔이란 걸 직감할 수 있었다 깊은 물속에서 꾹꾹 거리며 버팅기는 물속의 힘과 겨루는 손맛 그 손맛을 대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 보는 곳에서 잡는 이 희열은 말로 글로 설명할 수가 없다 씨알이 작더라도 " 내 생각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대상어를 만나는 일 "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멀리 원도권 가서 제아무리 큰 대물을 잡아도 이런 희열은 아니다
올라온 고기를 바로 계측하니 296mm 30센티가 조금 못된다 깊이서 움직이니 더 크게 느껴졌나 보다
이 대회를 오는 이유가 또 있는데 2번째 참석했을 때 종료 30분 남긴 상태에서 일등 고기가 33센티 정도이고 감성돔도 몇 마리 안 나온 상태 첨으로 시원한 입질에 챔질을 했는데 걸자마자 크다 4 짜는 가뿐히 넘을 것 같은 그 힘 그런데 바늘이 빠지는 불상사가 그 미련을 아직 못 버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