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좋아서 굴비 한번 더 다녀왔습니다..19일 수요일, 양수기와 기포기를 직접 만들어 테스트 해보라고 저한테 준 동생이 구을비도
벵에돔낚시를 가자고 꼬득입니다.
긴꼬리벵에돔 회가 생각났던 모양입니다..^^
집사람을 설득해 가게를 부탁 후, 긴꼬리회 한번 먹어보자는 미션을 안고, 20일 목요일에
날이 너무 좋아진 구을비도로 오후낚시를 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앞전에 잡은 고기는 못잡은 일행에게 나눔을 했고, 동생이 잡은 고기는 기포기 고장으로 명을
달리한채 뻣뻣하게 굳어 있어 구이용으로 저장을 해서 회는 못먹었지요..
어제 내린 포인트는 오전에 빵가루 낚시를 했는지, 빵가루 밑밥, 미끼만 조금 떨어져 있었고,
전반적으로 다른 포인트에 비해 깨끗한 편이라 바로 낚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채비는 늘 비슷하게 낚싯대는 토너ags 1.5호, 릴 토너 3000번, 원줄 2.75호, 목줄은
부시리가 많다고 하여 2.5호, 찌는 키쟈쿠라 사라시 00, 쯔리겐 아시아LC 제로알파 두개로
낚시를 했습니다.
채비가 갯바위에서 조금만 떨어지면 부시리 엄청나게 달려들구요, 갯바위 가까이로 낚시를
해야 긴꼬리를 잡을 확률이 높아지니 구을비도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부시리 개체수가 많이 들어와 있는 관계로, 갯바위 가까이로 채비를 흘려도 가끔씩은 와라락
원줄을 가져가며 부시리가 달려들기도 합니다..
긴꼬리 씨알은 전반적으로 35cm 전후가 대부분이고, 40센티급은 운이 좋으면 한두마리 나오는
것 같으니 낚시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늘 하듯이 철수 20분 전에 낚시한 갯바위는 깨끗하게 물청소를 했구요, 가져간 음료수 용기 등,
쓰레기는 하나도 남김없이 수거해 봉지에 담아 왔습니다.
인낚회원님들은 모두 자신이 낚시한 자리는 갈끔하게 청소를 할 수 있는 낚시인이 됩시다.
날이 많이 무더우니 아이스박스에 시원한 얼음물과 음료수 준비해 가시고, 빈용기는 꼭 회수해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