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론님, 님의 조행기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전 대구 찌누대장 입니다.
93년도에 처음 바다 낚시 시작할때 감성돔 집어제가 찌누대장 이어서 이 아이디를 쓰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 곳에 나도 글을 한번 올려보나 하고 살아 왔는데 드디어 그 날이 왔습니다.
올해로 32년째 외도 없이 오로지 갯바위만 타고 다니지만
직업상 1박 낚시도 안되고 늘 당일, 그것도 일요일 낚시밖에 조건이 안되는 저로서는 감성돔 5짜는 꿈의 고기 였습니다.
초보때는 일요일 마다 낚시를 간적도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 가면서 마눌님 눈치보랴, 사회 활동도 하랴 등등
여러 이유로 인해 지금은 한 달에 한번 정도 갯바위로 나가는데
지난 3월 17일에 이제사 저도 5짜 조사가 되었습니다.
그 전 까지는 참돔은 5짜 넘는 것도 잡아 봤지만
감성돔은 2020년 1월에 거문도에서 잡은 48cm 감성돔이 저의 최대어 였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새벽에 배타고 나가면서 출조점 사장님과
전 5짜를 한 번도 못잡아 봤고 남들이 잡아 나오는 건 많이 봤는데
금오도에서는 제가 잡은 곳에서 현지인들이 자주 5짜를 잡아 나오더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마침 그 포인트가 비어 있네요.
벌써 그 자리에서 3번이나 꽝을 한지라 자신이 없었지만 잘 비는 곳이 아닌데 비어 있어서 일단 내렸습니다.
아침까지 아가야 뽈들과 복어들이 피곤하게 하더니 날새고 얼마 안있어 바람이 터지네요.
채비가 바람에 밀려 내려가질 않아서 찌를 1호에서 2호로 바꾸고 최대한 뒷줄을 사리면서 피곤한 낚시를 이어가고 있는데
수심을 다 먹었다 싶었는데 세상에나 만상에나 예신도 없이 원줄울 그냥 확 가져가네요.
51cm+ 감성돔
10분 정도 뒤에 찌가 한뼘쯤 잠겨서 가만히 있길래 여에 걸렸나 하고 낚시대를 살짝 들어 넘길려는데 다시 확 가져 갑니다.
49cm+ 감성돔
그 뒤로 열심히 쪼아 봤지만 바람도 더 쎄지고 잡어 입질도 없었습니다.
제가 쓴 병장기는
낚시대 1호대, 릴 3000번 lbd, 원줄 2.5호, 목줄 1.75호, 바늘 감성돔 3호 입니다.
오래동안 갯바위 낚시를 다니다 보니 제게도 5짜 감성돔이 잡히네요.
장수만세 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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