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배가 코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낚시대도 접지 않는 x들이 안 있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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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을비도, 드디어 입성..장마철 구을비도 낚시를 위해 세번이나 갔었지만, 내리지 못하거나 갈 수가 없었는데, 어제
네번만에 드디어 들어가 낚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매물도에서만 낚시를 했었는데, 어제도 너울은 꽤 높았지만 큰 문제가 없는 곳이
있어 같이 출조한 일행 두 분과 함께 내릴 수 있었네요..
발판이 다소 높은 포인트라, 우리 일행들 짐부터 갯바위에 올리고, 새벽 출조에 철수 하시는
분들 짐을 배에 내려 드리고 포인트 교대를 했습니다.
배가 나가고 포인트 윗쪽으로 올라가 보니, 이런...
앞에 낚시했던 사람들이 갯바위에 흘린 밑밥 청소를 안하고 가셨구요, 언제 버린건지 모르
겠지만 원줄 목줄도 꽤 있었구요, 수거 안한 음료수 빈병도 몇개가 있었네요.
그 양반들이 타고 있는 멀어져가는 배를 째려 보며 속으로 욕을..^^
어쩔수 없이 청소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고, 원줄과 목줄, 음료수 용기부터 준비해간 봉지에
모두 수거해 담았고, 밑밥 청소하는데는 십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어제 굴비 새벽에 들어가 청소 안하고 철수하신 분들, 십분이면 되니 다음부터 뒷 마무리 좀
하고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청소를 마치고 바칸엔 양수기 셋팅을 하고, 쓰레기 수거용 봉다리는 바칸에 묶어 쓰레기가
생기는 족족 담을 수 있도록 먼저 준비를 해두고 채비를 시작 했습니다.
세명이 내린 관계상 등대쪽, 굴비 본섬쪽, 매물도 쪽으로 각각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했고,
부시리가 많다고 해서 저는 파블 긴꼬리전용 1.7호대, 토너 3000번, 원줄 2.75호, 목줄 2호로
채비 셋팅을 했으며, 찌는 올커버 00, 쯔리겐 소형 00 두개만 사용을 했습니다.
대상어인 긴꼬리도 따문따문 올라오고, 손님고기인 참돔도 몇마리 나왔고, 부시리에게 끌려
다니다 목줄이 나가기도 하고, 힘겨루기 도중 바늘 벗겨짐과 목줄 터짐도 있었네요.
비도 오락가락 하고, 너울도 높아 낚시에 지장은 있었지만, 고루 손맛을 봤구요, 6시 10분경
철수 준비를 시작했고, 배가 오기전 가져간 쓰레기, 음료수 용기는 봉지에 수거했구요, 제가
낚시한 자리에 흘린 밑밥은 양수기로 가득 채워진 바칸의 물로 청소를 했습니다.
철수하는 길에 해무가 많이 끼어 있었지만, 고기는 들어온 것 같으니 좋은 날 잡아서 출조를
하시면 손맛 제대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안낚, 즐낚 하시고, 갯바위 청소도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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