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바람도 없고 구름도 많아 갯바위 낚시를 하기에 딱인 상황,
동생과 매물도로 한짝대기 다녀왔습니다..

저는 여건상 평일출조만 하는 편인데 코로나 여파인지, 조황이 안좋은 

탓인지 승선한 출조객이 썰렁 할 정도로 몇 분 밖에 없네요..

거제 대포항에서 11시경 출항, 가왕도 까지는 너울이 별로 없었는데,

어유도를 지나니 너울이 장난이 아닙니다..

소매물도 등대섬 유명포인트 중 한곳에 새벽출조 하신 분과 교대했고,

철수하시는 분이 부시리 엄청나게 많다고 하네요..

부시리가 엄청 많다는 말에 쎄~~한 느낌으로 채비를 준비해 봅니다.

참고로 부시리는 제가 제일 비선호 하는 어종입니다..

토너 ags T-530(1.6호 상당), 18토너 3000번 릴, 3호 원줄, 2호목줄에

00찌로 시작을 해 봅니다..

저는 조류가 안갈 땐 0찌, 조류가 좀 잘가면 00 찌, 엄청 쎄면 000 찌를

기본으로 하는 편입니다..

저의 주 대상어는 항상 긴꼬리이고, 참돔과 감성돔, 일반벵에와 돌돔은 

늘 대상어가 안 될 때만 하는 이순위에 속합니다..

잠시 후, 먼저 시작한 동생의 입질을 시작으로 부시리의 폭격이 시작,

네시간 정도 낚시를 하면서 올린 넘 보다 터진 넘들이 훨씬 많네요.

고양이와 견공들 먹이, 생선까스 용도로 다섯마리 담고 나머진 전부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내고 왔습니다..

팔과 어깨가 우리 할 정도이니 소매물도 등대섬 출조 하실 분들은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