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5월3일 일요일 오후
② 출 조 지 : 장승포 해안도로
③ 출조 인원 : 나홀로
④ 물 때 : 고기 잘물때
⑤ 바다 상황 : 비 너울 바람
⑥ 조황 요약 : 안녕하세요
어제 거제도에 하루종일 비가왔습니다.
오늘은 낚시 못가는구나.....
체념을하고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고 있으니
쉬는날 집에있으면 마눌님이 불편하다네요 .
차라리 낚시 가랍니다..... 오잉??
비오는디?
전에는 비와도 잘만 가더니 갑자기 못가는것처럼
행동하지 말라네요..... 헐...
어쩔까 망설이는데 점심때쯤 비가 소강상태를 보입니다
여보 부인 ... 나 갔다올께~~
꼭 잡아 오세요~~ 호호
나를 집에서 어거지로 내보내는 듯한 느낌과
비오는데 고생좀 해보라는 듯한 느낌이 짬뽕되어 다가오네요.

까짓꺼....... 기왕이면 한마리라도 손맛을 보리라...

오늘 잡아와서 회뜨면 먹을끼가?
알았으니 일단 잡아오세요...
먹는다 했다... 분명 약속했다이...

마눌님은 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일년에
감성돔 벵에돔 돌돔 기타 잡어회 등등
집에서 제가 회를 떠서 식탁에 올려놔도 몇점밖에
안먹는데 오늘은 먹는다 했으니
꼭잡아 오리라...... 마음속 다짐을 되세겨봅니다

아마도 날이 안좋아서 못잡을거란 짐작을 했겠지요.
토요일 벵에돔 꽝치고 왔으니 살짝 놀리는 느낌....?
일단 대학생 애들도 마눌님의 약속을 들었으니
고기만 잡으면 재미날것 같았습니다.

빵가루 두봉 사들고 가까운 해안도로쪽으로 가보니
거제대학 밑으론 조용하고 나머진 전부
개판5분전 바다상황 이더군요.
그나마 안전해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더도말고 세마리만 잡아가자는 희망사항만 곱씹어 봅니다.
근데 두레박에 올라온 물이 토요일보다 따땃한 느낌입니다

오호......오늘 가능성이 있어보이는구나...
아니나 다를까 낱마리지만 씨알급 벵에돔이 올라왔어요.
25~30까지 오후 짬낚시에 5마리 올리고
더큰 입질을 보인 씨알급은 두번이나 터졌으니
짧은시간 큰 재미를 봤습니다 ^^

철수할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물채워서 고기도 살려가야하고 낚시주변의
쓰레기도 한봉지 채웠으니 들고가야 겠는데
산길이 너무 미끄럽더라구요.
힘들게 어렵게 무사히 철수해서 집에서 세마리만 회뜨고
두마리는 손질해서 냉장고로 보내서 벵에돔 국을 기약했습니다

벵에돔 회가 정말 맛있네요.
애들도 육지에서 횟집을 가보았지만
오늘먹는 벵에돔 회맛에는 비교를 거부합니다.
낚시취미가 가족에게 인정받았던 하루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제가 자주 놀러가는 낚시카페좀 소개할게요
https://m.cafe.naver.com/clubseamonster

낚시했던 장면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많이 부족한걸 알지만 구경좀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uf4kDuSPa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