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는 집사람이 휴가를 못받아 저혼자만의 낚시여행으로 옛날 좋은 추억(대박) 있던 거제 남부 내만권 삼각여에 한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 휴가 전날 사람 좋으신 대포 피싱호선장님께 전화를 하니 선장님이 내일은 개인일로 출조를 못하신다고 하여 대포 미래로 전화할려다 그곳은 원도권에 강한곳이니까 가까운에 데려다 달라기는 좀 거시기하여 내키지는 않지만 대포 방주호로 전화하니 그럼 내일 새벽 5시에 현장에서 전화를 하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자리다툼이 많은곳인데 선뜻 삼각여에 내려준다니 기분이 좋았읍니다.
대구에서 저녁 7시15분 출발해서 대포에 도착하니 10시30분, 딱 3시간 걸리네요 내년이면 환갑이니 혼자서 운전하기가 이젠 좀 버겁네요,
대충 낚시가방 챙기고 자고 나서 새벽 4시45분 방주호에 연락하니 계류장으로 온다고 하네요, 조금 있으니 방주호어르신 도착해서는 혼자인지를 물어 그렇다고 하니 혼자는 못나간다고 하네요, 헐, 그럼 처음에 예약할때 몇명인지 물어보시지죠 하니까, 낚시배는 전부 혼자는 안나갑니다.하네요, 저도 미리 혼자간다고 말 안한 잘못도 있지만 그 방주호선장도 물어봤어야지 않나요?,,,,그러고는 그냥 못나간다고 하고 가버리네요,,,정말 어이없네요,,,대구서 3시간 운전해서 왔는데 하는수 없이 방주호 전화해서 두명이면 출발하니까 선비 따블로 줄태니 가자고 해도 이제는 안갑니다.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요, 다시 두번 전화를 했는데도 전화를 받지도 않네요,,,,이런 황당할때가 있나요,!
하는수 없이 미래호에 전화하니 여사장님이 받아서 원도출조배 들어오면 8시에 태워줄수 있다고 하네요, 이분 방주호는 대구낚시인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분입니다.. 우리 낚시회원중에 십년쯤전에 있었던 일인데 선장 그분도 기억이 날지 몰르겠지만, 아님 하도 그런일이 자주있어 기억이 안날지도 모르지요,,,
그때도 우리회원분이 휴가를 받아 가왕도에 2박3일 일정으로 들어가셨답니다, 우리 회원분2명 현지에서 부산에서 오신분들 2명 이렇게 출발했는데 부산분들을 먼저 내려 줬는데 부산분들 내리고 배를 돌려 나오면서 방주호선장이 하는 말이 "바닷물이 짠지 싱거운지 한번 먹어봐야 되겠네"하더랍니다.
그당시 우리회원닙은 그 말뜻이 무슨 뜻인지 알수 없었는데 나중에 저녁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답니다. 어째든 우리 회원분은 가왕도 선착장 포인트에 내려서 텐트치고 준비해서 뱅어낚시 좀 하고 있으니 날씨가 갑자기 바람이 불고 비가와서 낚시를 할수 없을정도가 되었답니다.
가왕도 선착장 포인트는 파도가 세면 뒤에 계단이 있어 뒤로 퇴로가 있지만 먼저내린 부산분들은 완전 정말 위험할텐데 그냥 내려달라한다고 그냥 내려주고 돌아서서 짠 바닷물 타령을 ..... 어째든 우리회원은 낚시 포기하고 그냥 텐트에서 내일을 기약하며 자고 나니 그 다음날도 계속 기상이 안좋아서 도저히 어떻게 해볼수가 없어서 2박하려던것을 1박만하고 방주호선장에게 전화해서 좀 데리러 와달라고 하니 배대기가 상거러워서 못 데리러 간다고 하더랍니다.
사정사정해도 안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약속했던 2박을 할수 밖에 없었는데 첫날밤은 그럭저럭 지났는데 2박째는 텐트친곳으로 빗물이 들어와 텐트속에선 잠을 잘수없게 되었답니다.
우리회원 두분이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밤을 지세웠는데 얼마나 추웠던지 밥해먹을려고 가져갔던 버너를 켜서 두분이서 손을 녹여가며 그렇게 밤을 지새고 나서 날이 새고 나니 먼바다에 원도권 배들이 왔다 갔다 하더랍니다. 그래서 방주호선장에게 전화해서 빨래 데리러오라고 하니 아직 배를 댈수 없어서 못간다고 하더랍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고 지금 낚시배들 다 다니고 오늘 집에 제사가 있어 꼭나가야 되니 빨리 데리러 오라고 채촉을 했답니다.
그래도 못간다고 해서 우리회원분과 선장간에 욕을 하고 난리를 치며 그럼 해양경찰에 신고 한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더랍니다. 해양경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신고하니 한 10분쯤이 지나서 전화가 와서 지금 출발한다고 준비하라고 하더랍니다.
어째든 그렇게 철수를 할수 있었답니다,,, 대구서는 전설이죠~~
저는 8시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차안에 누워있는데 배 시동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미래호 선장님 왔다갔다 해서 얼른 내려서 선장님께 혼자인데 삼각여 갈수있냐고 하니 선장님 왈 " 타소" ,,,그렇게 혼자서 배타고 삼각여에 내려 낚시를 할수가 있었읍니다.
지면 통해 대포미래선장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참 조황은 30뱅애1마리 손바닥뱅어4마리 끝 삼각여가 예전 같지가 않더라구요,,,ㅠㅠㅠ
참 삼각여는 한10시까지는 그늘입니다. 아직 않내려 보신분들은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