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2020. 4. 7 ② 출 조 지 : 백도 ③ 출조 인원 : 혼자 (선단 7명) ④ 물 때 : 7 ⑤ 바다 상황 : 북서풍, 물색양호 ⑥ 조황 요약 : 저만 꽝, 선단 농애급 10여수
월요일 오후 라온피싱크럽 카톡에 나로도 이스크라호 백도 무료 농어출조 정보가 눈에 확 들어와 갈사람 없고 백도 한 번도 안가본 촌놈, 봄농어 데이트, 뭐라해도 선비무료 낚시가 솔직히 내 마음을 꼬시니 안넘어갈 수 없는 노릇입니다. 그나저나 먹을 만큼 가져가고 나머진 위판한다는 선장님, 얼마나 많이 집히기에 위판까지?????
한 달 전부터 화요일 저녁 와이프와 예수죽음 기념식 예배약속이라 와이프에 하락을 기어코 받아내고 퇴근 때 타이라바 100~120g 5개, 여사장님이 추천한 바늘 3개 쇼핑, 식사후 시키지도 않는 쓰레기 분리배출, 음식물까지 ㅋㅋㅋ
01:40 알람셋팅과 동시에 10:00 취침, 01:30 자동으로 눈이 떠지고 성전을 모시기전 온몸샤워, 새옷을 입고 02:00 출발 80으로 여유롭게 가니 외나로도까지 딱 2시간 04:00 도착
농어 타이라바 처음입니다. 바닥찍고 서서히 10바퀴 감고 다시 찍고 하면 뭅니다. 예~~ 04:40 7명 태운 이스크라호 출항, 해경 요구 신분증 사진찍어 메일로 보내달라는 방송 지하 선실에 둘이 눕고 한시간후 T-map을 보니 광도와 평도사이로 가고 있다. 곧 해가 뜨겠군 , 일출보고 싶어 밖으로 , 선장님 처남(?)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모기여(문여)와 모기백도, 거문도, 역만도, 평도, 광도 가르쳐 주신다.
1시간반후 드뎌 백도에 도착, 처음 가보는 백도, 기암괴석, 촛대, 병풍, 두꺼비, 코끼리 등 상상할 수 있는 모양들의 형상들에 잠시 취해봅니다. 속도를 줄이니 파도에 배가 휘청휘청, 좋아하는 지리가 선두인데 120g 분홍색 타이라바, 쇼크리더? 숏크리더? 3호목줄로 1m만 , 1호합사 직결, 목줄 타이라바 직결, 작년에 한 번 타이라바 했는데 옆에 분에게 이게 맞는 것인지?ㅋㅋㅋ, 맞다고 합니다. 처음 가본 백도 농어낚시에 취해 상상했던 아름다움보다 덜 한것 같습니다.
모기여와 화물선
여명의 백도, 모자같기도 하고 빵같기도 하고
상백도에 무인등대 포두 금성낚시점서 산 청거시 두 마리 하나씩 이쁘게 끼우고 첫 케스팅 , 다 풀린 합사줄, 어라 물살에 떠 내려가 바닥을 못찍는다. 농어는 떠서 무니까 무시, 한시간 하다가 자주 이동하는 포인트에 맞출 수 없어 옆 조사님이 예비대로 꽂아 논 대 빌려달라고 하니 흔쾌히 승낙해 줘 감사합니다.
난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잡이용 릴,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 하백도 해경배가 이리 저리 순찰하는 것이 갯바위에 바짝 붙일 수 없다는 안타까움, 200m 이내면 벌금(과태료)이 200만원이라고 두시간후 처음으로 나에게 온 것은 열기, 다음엔 쏨뱅이 생명체가 있다는 것에 안심 , 배고파 도시락 까묵고 시작 두 병 싸간 막걸리 마셔보지도 못한채ㅡ 오렌지, 커피, 쥬스 먹을 시간이 없어
11시 상백도 썰물로 이동하니 바로 입질, 선두 젊은 분 들어뽕하다가 풍덩, 가이드 낚시못하고 뜰채질, 이번엔 선미에서 뜰채!!!, 니에게도 토도독 올라 오다가 헐러덩, 아~~~ 다시 입질 헐러덩, 미쳐~~~ 다들 메탈지그해드로 낚아내는데 난 꽝
녹동 genis호? 은성호? 3척이 교대로 오르고 내리고 14:30 철수 광도와 평도 지나니 물색은 탁해지고 16:30 나로도항 도착 뒤 물칸에 살려논 농어 10여수 , 이거 위판 할 수 있습니까? 오늘 쉬는 날, 20마리에 2만원 쳐 준다고 농담을 합니다. ㅋㅋㅋ, 예년같으면 200마일 넘게 낚아 위판한다고 합니다. 오전에는 참돔 포인트였고ㅡ 오후 농어 포이트엿다고 잡은 농어 가지고 가시라는 방송을 듣고 가게로 가 커피 한잔, 나이드신 분 5만원 하나 꺼내고 내도 드릴려고 하나 사양합니다. 난 한마리도 못잡아 죄인같습니다. 바로 출발, 총알로 광주 도착하니 1시간반, 월곡시장 죽은 거 갑 5마리 4만원에 사고 귀가하니 19시, 예배시간 20시 갑오징어회무침에 와인과 막걸리의 조화?
주말 여서도나 사수도권 라온피싱 열기, 15일 포세이돈 무창포 쭈꾸미, 26일 라온피싱 거문도 벵에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