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주꾸미 장난이 아닙니다~모처럼 폰에 반가운 주소록 이름이 뜹니다.
002호선장...뭔일이지??? 선장님 오랜만입니다. 넵...
무슨일??? 거제도 주꾸미가 미친듯이 나온다고 속보 전합니다.
이 한마디에 제 몸은 이미 낚시창고에 앉아 낚싯대와 채비를 챙기고 있더군요~
모처럼 쉬는 날에 이런 기분좋은 소식의 전화라니...
포인트 도착하자마자, 채비를 내리는데 묵직함은 문어보다, 갑오징어보다,
무늬양보다는 적지만 UL(울트라라인트)로드 초릿대로는 묵직하니 느껴 져
릴링, 거제도 선상 주꾸미낚시 첫 입질을 받아 봅니다.
수년간 부산에서 서해권까지 달렸지만, 꼭 조과를 보고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지만, 수백마리를 낚았다는 말에 현혹되어, 욕심이 많은 인간인지라 그
조황에 낚여 서해까지 달리기를 몇년을 한 것인지....
결국, 오늘 부산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인 거제도에서 주꾸미 마릿수를 낚게
되다니.... 11시경, 주꾸미 라면 넣으실 분 주세요~ 한마디에 제것 다 쓰세요~
근데, 서해에서도 못낚은 중간 집계만 60수를 넘어가는 현실이~^^이런일도.
근데, 저보다 함께 온 조사님이 라면에 쓰라고 먼저 선심을...
어찌보면 이런 푸짐한 인심때문에 낚시를 다니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주꾸미라면의 향과 맛에 현혹되어 사진도 못 찍었지만
정오로 가면서 기온이 상승한 것인지, 동행한 조우의 3단채비에 두마리,세마리씩
붙기 시작~
이친구는 낚시를 함께한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주꾸미낚는 것으로 보면 신공과
동급 수준, 낚싯대 휨새 따위는 보질 않고, 낚싯대를 바다쪽으로 일직선을 유지해
엄청난 스피드로 주꾸미를 거의 조업 수준으로 낚는 조사.
오전 9시30분경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까지
올해 처음으로 서해가 아닌, 남해인 거제도에서 160수를 통과 해 보는 호사적인
손맛을 보았습니다. 신공인 조우는 260수 정도 낚았더군요~ 진짜 잘 낚는 인간....ㅎㅎ

거제도 이런 조황이 언제까지가 될 지는 모르지만, 다음주 안에 1번 더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카톡으로 낚시친구들에게 보냈더니, 돈을 먼저 부쳐 독배예약해라고 하는
이런 美친 조우들...진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몇일이나 마릿수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올해 거제도는 무늬오징어도 풍년이였고,
끝나자마자 바로 갑오징어에 이제 주꾸미까지~ 두족류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연락주신 고고2호 김선장님 감사합니다.덕분에 올 겨울 술안주는 무늬랑, 갑이랑,
주꾸미까지 두족류로 따뜻하게 파티하겠습니다.
오래 오래 낚시 하입시다^^
반갑습니다. 아지카라인과 2003년부터 일본 원정출조 아지카(AJIKA)출조점 아지카코리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녀군도 오도열도와 오가사와라를 전문출조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