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출 조 일 : 1월1일
② 출 조 지 : 통영에서 좌사리도
③ 출조 인원 : 아버지와 저
④ 물 때 : 14물
⑤ 바다 상황 : 너울 샛바람
⑥ 조황 요약 :

12월의 마지막과 새해 첫 날

저희 아버지와 참돔 낚시를 갔었습니다.

새벽2시 출조 항에 도착하니까

1시 40분이더군요.

짐 넣고 배에 타니까 선실이고 어디고

들어갈 곳이 없어서 저희 아버지랑 저 포함

7분 정도가 밖에 앉고 한분은 서서 연화도까지

갔었습니다.선장님께 선실안에 누워계신분 좀

앉게 해달라고 부탁하려고 하다가 저도

처음이용하는 배이고,저희 아버지께서도

저 사람들 피곤해서 그런거니 괜히 선장한테

그런말하지말고,가만히있으라고해서

찌그러져서 가는데 진심 드릅게

춥더라고요.저희 아버지는 얼마나 추웠겠습니까?

새해 첫날부터 아버지 모시고 낚시온게

후회가 되더라고요.물론 저도 원도권 출조때

선실에서 누워서 간적 많습니다.그래서 반성하고

후회하면서 글 씁니다.혹시라도 이글을 선장님들께서

보신다면 꼭 한번만마이크로라도 얘기 해주셨으면

해서 글 올리게됐습니다.자랑은 아니지만 ㅎ ㅎ 선장님

ㅍㅇ 선장님은 전부 선실안에서 모실려고 하시는거

본적있습니다.작은배려가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연화도에 도착해서 다른분들 내리자마자 선실에

아버지 모시고 들어갔습니다.좌사리도 도착하니까

바람과 너울이 좀 있더라고요.저희 아버지가 연세가

좀 있다보니까 걱정했는데 선수에 젊은 분 두분이

짐 받아주시고 저희 아버지 손 잡아주시는데

얼마나 감사하던지ㅠㅠ 제가 인사를 몇번드렸음에도

그 고마움이 다 표현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보실진

모르겠지만 이자릴 빌어 다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철수 후 누가 누군지 몰라서 인사를 못

드렸었거든요.포인트 도착후 바람에 기온까지 떨어지니

너무 추웠습니다.아버지 발과 무릅에 핫 팩 붙여드리고

낚시했습니다.바람이 얼마나 불어제끼든지 라면

끓이는데 1시간 정도 걸린거같네요ㅠㅠ

전 잡어 입질한번 못 받았었습니다.

아버지가 그나마 30센치 조금 안 되는 참돔이랑

쏨뱅이 미역치 등등 바닥을 박박 긁으셔서 낚으셨고,

전 낚시 할 줄도 모르면서 전유동 한다고 깝치다가

ㅋㅋㅋㅋㅋㅋ 철수하고 떡국 주시는데 얼마나

맛있던지요.전 선장님보단 사모님이 더 친절하시고

잘 해주셔서 또 가고싶어집디다.새해부터 주저리

주저리 말 많았네요.모두 안전한 낚시 즐기시고,

새해에는 이루고자 하시는것들 다 이루시고

대물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