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 이어 어제 또 매물도로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에는 긴꼬리를 노리고 갔지만 떼부시리를 만난거였고, 어제는 전유동과 잠길찌
낚시를 해보고 싶다는 옆동네 형님의 손맛을 보기에 부시리가 좋을 것으로 판단되어
대상어를 부시리로 정해서 간 것이었네요..
조금 물때에도 조류가 잘 가는 대매물도 동쪽끝 포인트를 선정하고 하선을 했습니다.
같이 간 형님은 2.2호대, 5000번 스피닝 릴, 원줄 5호, 목줄 4호로 셋팅을 하셨고, 전 늘
하던데로 1.6호대, 3000번 LB릴, 3호 원줄에 2호 목줄로 시작을 했습니다..
솔직히 전 부시리 보다는 긴꼬리나 뺀찌를 생각하고 채비를 했습니다..
30분 정도 밑밥이 들어가니 반응하는건 역쉬나 부시리네요..
근데, 튼튼한 형님 채비에 입질을 하는게 아니고 저한테만 입질이 집중되어 반은 터지고,
반정도는 뜰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몇마리 올리니 힘도 들고, 더위에 지쳐서 저는 휴식도 할겸 낚싯대를 내려두고 낚시하시는
형님의 채비를 보며 문제가 있는 부분을 이야기 해드리니, 수정을 하자마자 부시리가 달려
들기 시작합니다..
세번 입질을 받고는 잔씨알 한마리 올렸고 두번은 팅~~, 네번째 입질엔 씨알 좋은 30센티급
뺀지를 올리시네요..
뺀찌는 딱 그거 한마리만 올라오고 또 부시리의 공격..후루룩 팅~~, 후루룩 팅~~
포인트 전방에서 멸치떼를 쫓는지 부시리떼가 라이징을 합니다.
부시리가 너무 많은 것 같구요, 다음부터는 출조지나 포인트 변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갯바위는 많이 덥고, 최근 파도가 높아 그런지 갯바위가 많이 미끄럽더군요.
갯바위 신발을 신었는데도 한번 미끄러졌는데, 다행이 큰 사고는 면했습니다.
갯바위 출조하시는 분들 덥더라도 구명조끼 잘 입으시고, 갯바위 신발 꼭 신어시어 안낚,
즐낚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전에 철수하신 두분, 포인트에 밑밥 흘린 것 좀 청소를 하고 가시지, 낚시도 하기
전에 밑밥 씻어 낸다고 육수 꽤나 흘렸습니다..
쓰레기 수거와 갯바위 청소는 이제 낚시인들이 꼭 해야 할 필수적인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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